원내수석 간 '27일 상임위원 정수 특위' 구성 합의도 불투명
야 박성준 "연금개혁 때문에 발등에 불 떨어졌을 것"
"다 거부하는데 만나겠나"…26일 회동 가능성도 장담 어려워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21대 국회 임기를 단 나흘 남겨놓고 당초 25일 예정됐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 간 '2+2 회동'이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2+2 회동이 취소됐다"며 "저쪽(국민의힘)에서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여야 추경호·박찬대 원내대표와 배준영·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열고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여당이 제안한 소득대체율 44% 연금개혁안을 수용하겠다며 "이번 주말에라도 만나자"고 해 연금개혁안도 2+2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6일 회동 가능성에 대해 "저쪽에서 다 거부하고 있는데 내일 만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은) 연금개혁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텐데 그 답도 내놓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따로 만나 본격적인 원구성 협상에 앞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를 오는 27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이날 양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회동이 불발되면서 이 또한 추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거(상임위원 정수조정 특위) 월요일날 하자고 했는데 이거(2+2 회동) 취소한 거 보면 이제 안 하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