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내년부터 양산, 2028년 실전 배치
방위사업청은 최근 L-SAM이 양산 착수를 위한 주요 절차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고도 50∼60㎞에서 비행할 때 요격하는 상층 방어용 무기체계다.
현재까지 우리 군은 고도 40㎞ 이상의 탄도미사일 요격은 미군 사드에 의존하고 있다.
L-SAM이 전력화되면 하층 방어용인 패트리엇(PAC-2/PAC-3) 미사일 및 중층 방어용이자 '천궁-II'로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와 함께 우리 군의 독자적인 다층·복합적 방어체계가 완성된다.
방사청은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8년부터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만큼 실전 배치 시점은 앞당겨질 수도 있다.
방사청은 L-SAM에 이어 요격 고도가 더 높은 L-SAM 개량형(Ⅱ)와 함께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을 향상시킨 M-SAM 개량형(Ⅲ)을 개발 중에 있다. 요격 고도가 100㎞를 넘는 미국산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SM-3)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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