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인증기준 충족 발전만…입찰 물량 6500GWh
1등급 청정수소엔 우대…일반수소 입찰 8월께 선정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청정수소 간 비용 경쟁을 통해 경제성 있는 가격으로 청정수소를 조달할 수 있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세계 최초로 개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전력거래소의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입찰공고문을 게시했다.
해당 시장에는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4㎏CO2e 이하)을 충족한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만 참여 가능하다.
올해 입찰물량은 6500GWh(기가와트시)로, 계약기간은 15년이다.
실제 발전은 사업 준비기간(3년, 1년 유예 부여)을 거쳐 2028년까지 개시해야 한다.
청정수소발전의 입찰공고 기간은 발전사가 연료도입 계약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24주로 정했다.
최종 낙찰자는 입찰제안서 마감 후 발전단가인 가격 지표와 청정수소 활용 등급, 연료 도입의 안정성, 산업·경제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12월께 선정된다.
특히 산업부는 청정수소 등급별 평가에서 1등급과 4등급 간 배점 차이를 크게 두어 온실가스 배출 수준이 가장 낮은 1등급(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0.1㎏CO2e 이하)을 우대한다.
비가격 평가 100점 중 청정수소 등급에 대한 점수는 35점이다. 1등급일 경우 35점, 4등급이면 1점으로 배점을 차등했다.
아울러 지난해 처음 개설된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 역시 올해에도 추진된다.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의 물량은 1300GWh, 계약기간은 20년이다. 실제 발전은 사업 준비기간(2년)을 거쳐 2026년까지 개시해야 한다.
최종 낙찰자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가격 지표와 전력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평가해 오는 8월께 선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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