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오후 라이시 대통령 추모공간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는 수교 62년을 맞은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이란은 1962년 10월23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상호 재외공관을 개설했다. 1970년대 한국 근로자 2만여명이 이란 건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1977년에는 양국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서울에는 '테헤란로', 테헤란에는 '서울로'라는 이름의 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0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유가족과 이란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 바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과 함께 이란 북서부 아제르바이잔주(州) 국경 지역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이동하던 중 헬기 추락으로 숨졌다.
22일 수도 테헤란에서 이틀째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을 기리는 장례 예배가 치러졌으며, 라이시 대통령 시신은 장례 일정 마지막 날인 23일 남호라산주(州) 비르잔드로 운구됐다가 정오에 맞춰 시아파 최대 성지이자 라이시 대통령의 고향인 마슈하드로 옮겨져 이맘 알리레자 영묘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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