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초청장 서명 합의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22일(현지시각)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네타냐후 총리의 상하원 연설을 위한 초청장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네타냐후 총리 및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등에 대한 ICC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에 대응해 나왔다. 앞서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 20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지도부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동시 청구했다.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거부하고 분쟁 상황에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등 전쟁으로 기아·절멸을 야기했다는 게 이번 ICC 체포영장 청구의 핵심이다. 이스라엘은 반발했다.
존슨 의장은 이번 영장 청구가 "국제사회와 우리 동맹, 우리에게 매우 큰 위험"이라며 "ICC에 책임을 묻기 위한 제재 법안 검토 방침을 밝혔었다. 법안을 준비해 온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국무부와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존슨 의장은 이날 "이번 주 우리의 공식 초청장이 발송될 것"이라며 "오래 고대한 이번 초청장에 슈머 원내대표가 서명하리라고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를 초청할 적절한 시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초청과 관련해 존슨 의장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도 통화를 마쳤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체포영장을 청구한 칸 검사장을 "거짓 혐의를 제기한 불량 검사"라고 맹비난하는 등 불쾌감을 서슴없이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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