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000만달러서 4월 5100만달러로
트럼프는 지난달 7600만달러 모금
현금보유액은 여전히 바이든이 우위
2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선거진영은 지난달 모금액이 5100만달러(약 695억원)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지난 3월에는 국정연설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모금행사 등에 힘입어 총 90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한달 사이 모금액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그간 바이든 진영은 자금면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7600만달러의 선거자금이 모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 국한된 성적이지만 바이든 진영을 자금력에서도 앞선 것이다.
특히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포르노 배우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재판 때문에 주 4회 법정에 출석하고 있음에도, 상당한 자금을 모았다.
미 CNN은 "자금모금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낮은 여론조사 숫자로 고전하고, 경합주에서 접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장점 중 하나였다"면서 "최근 수치는 민주당원들을 당황하게 했음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금보유액 등 전반적인 자금력에선 여전히 바이든 진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바이든 선거캠프의 현금보유액은 8450만달러였던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 현금보유액은 4910만달러였다. 여기에 양측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등 외곽 현금동원력을 포함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자금 대부분을 선거사무소 운용에 사용하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자금의 상당부분을 법률 비용 충당에 사용하고 있는 점도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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