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가 이탈표' 국힘 의원 7~8명 접촉 주장
국힘, 추가 이탈 일축 "(재의결 부결) 큰 문제 없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과 관련해 "당론으로 진행하던 단일 대오에 큰 이상기류는 발견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철수 김웅 의원이 이미 찬성 투표를 밝힌 데 이어 유의동 의원도 대열에 합류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이 다시 국회로 돌아올 경우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당내 이견에 대해 어떻게 조율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많은 의원과 전직 원내대표인 윤재옥 의원, 그리고 제가 선두에 서서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다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고 저희가 당초 당론 수준으로 진행하던 그 단일 대오에는 큰 이상기류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극히 일부 개별적인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견해를 표명하고 있는 것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탈표 단속하면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들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형태로 모든 의원과 현재 대화 소통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채상병 유족과 면담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그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법리 문제에 치중하는 건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닌가. 일반 국민의 감정을 보듬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모든 사안은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하고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고 강조했다.
이어 "빨리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결과 내놓기를 기대한다"며 "국회와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생각이다. 자꾸 사안을 정쟁으로 몰고 가서 갈등을 확산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엄정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의원은 안철수·유의동·김웅 의원 3명이다.
박주민 더불어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찬성표를 던질 만한 국민의힘 의원 7~8명과 접촉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추가 이탈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재의결 부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이 투표가 너무나 중요한 투표라는 걸 우리 당 의원들이 다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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