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3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도창 영양군수가 "눈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됐다"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한 오 군수는 "(피식대학을 보며) 많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눈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됐다"라고 말했다.

오 군수는 "영양의 진짜 모습은 별 볼 일 없는 세상에서 별천지를 누리고 자작나무 숲에서 천연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전국에서 100세 인구가 가장 많은 최장수 군"이라며 "영양에 오면 제대로 숨 한번 쉴 수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을 기다린다는 자작나무 꽃말처럼 여러분이 오기를 기다리겠다"며 "많이 찾아와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된 영상에 한국전력 영양지사장으로 알려진 이용자가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는 "핸드폰 중독되면 한전 취직해서 영양 보내달라니, 그렇게 말하면 우리 지사 근무하는 후배들이 너무 딱하다"라며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기에 공무원들도, 한전 직원들도 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피식대학'은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출연진들은 영양의 한 식당에 방문해 "메뉴가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천상의 맛일 것" 등의 혹평을 하거나,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 등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일자 피식대학 측은 지난 18일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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