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 김정은과 전위거리 준공식 참석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 선택"
"북한에서 의상 변화 가져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공개석상에서 '시스루' 옷을 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복장 규율이 엄격한 북한에서 살이 비치는 옷을 입은 것이 북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딸 주애와 함께 평양 북쪽에 새로 생긴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당시 주애는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RFA는 "북한에선 잘 찾아볼 수 없고, 대한민국과 서방 국가에선 성인 여성이 주로 입는 복장"이라고 말했다.
주애는 14~15세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선 복장 규율이 엄격해 주애 또래는 보통 셔츠에 붉은 넥타이를 매고 붉은색 치마를 입는다고 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아내인 리설주라든가 딸 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주애는 머리도 길게 기르고 있었는데 이도 북한에서는 파격적인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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