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韓英 'AI안전성 정상회의' 이은 두 번째 회의
尹 제안으로 포럼 개최…안전 더해 혁신·포용 내용으로 확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을 논의하는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UN 총회 등에서 제안하면서 한국과 영국이 함께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처음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백브리핑을 열고 이달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쳐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I 글로벌 포럼의 경우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주최한다.
우선 AI 서울 정상회의는 정상세션과 장관세션으로 구성된다. 정상세션은 주요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빅테크 대표가 참석한다. 21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90분간 화상으로 열린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토대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라는 주제로 한·영 양국 정상이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며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가 AI 위기 대응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AI 안전에만 국한하지 않고 혁신·포용으로 확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거버넌스의 3대 목표로서 안전·혁신·포용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것”이라며 “뉴욕구상, 파리이니셔티브,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통해 펼쳐온 우리의 AI·디지털 비전을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규범으로서 정립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장관 세션은 행사 이튿날인 22일 오후 2시 20분부터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대면으로 열린다.
KIST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출연 종합 연구기관(1966년)이자, 슈퍼컴퓨터가 도입(1988년)된 곳으로 우리나라 과학·디지털 기술 발전 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행사 장소로 정해졌다.
장관 세션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미셸 더넬란 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19개국 이상의 정부, 산업계, 학계 및 시민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세션은 ’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 와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주요국의 ’AI 안전 연구소‘ 설립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1차 회의 후속 조치인 ’AI 안전 국제 과학 보고서‘를 토대로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AI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안전성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 환경, 일자리 등 AI가 초래하는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Al 개발·운영 확대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저전력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Al 반도체 비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아젠다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AI 글로벌 포럼은 같은날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포럼은 오전의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과 오후의 전문가 세션으로 구성된다. 오후 전문가 세션은 유튜브로 생중계해 전체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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