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차관, 일자리TF·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경기회복에 힘입어 고용도 양호한 증가세 전망"
"물가 경각심…봄배추 비축, 사과·배 계약재배↑"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고용동향에 대해 "견조한 고용 흐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이상기후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병환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일자리전담반(TF) 및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이 27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취업자 증가폭도 20만명대를 회복하는 등 견조한 고용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조업 취업자수가 17개월만에 10만명대로 증가했고, 청년 고용률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면서 "경기회복에 힘입어 고용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가 최근 발표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중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구축 등 일자리 지원 과제들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농산물과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최근 들어 휘발유 가격이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고, 배추·양파·참외·수박 등 농산물 가격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이상기후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범부처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양배추(6000t)와 당근(4만t) 등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18일부터는 어한기 대비 수산물 비축분인 5080t을 중소형마트와 전통시장까지 확대 공급한다.
김 차관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김에 대해 "관계부처가 매점매석이나 판매기피행위 등을 점검 중이며 유통 교란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작황이 부진했던 배추와 관련해서는 "여름철 수급 관리를 위해 5~6월 중 봄배추 9000t을 비축하고, 이상기후 가능성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확보하겠다. 사과·배 계약재배는 전년보다 1만4000t 늘어난 10만5000t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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