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를 열어 5선 우원식(서울노원을)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우 의원이 6선 추미애(하남갑) 당선인을 꺾고 사실상 차기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부의장에는 우 의원보다 선수가 낮은 여야 4선 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부의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1명씩 맡게 된다.
국민의힘 4선 의원 중 이 의원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것은 충청권이기 때문이다. 당내 영남권 독식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데다 정책위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 지난 9일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도읍(부산강서), 김상훈(대구서) 등 4선 의원들도 하마평에 오르지만 모두 영남이고 안철수(4선·분당) 의원은 당대표 선거 도전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의 관계자는 "부의장은 경선이 아닌 추대로 결정할 가능성이 있는데 추대한다면 지역 안배를 더 고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원내 지도부를 영남이 장악한 상황인 만큼 부의장은 충청권 중진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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