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도마는 세척 후 사용…나무는 습기 주의
도마는 채소·고기·생선 등 식품 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다양한 조리 도구가 출시되면서 도마 역시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각 소재의 맞는 관리법과 식품용 기구 표시를 확인해 구매하는 것이 안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도마는 스테인리스, 나무, 플라스틱, 실리콘 등 각 소재에 따라 관리법과 교체 주기가 다르다.
스테인리스 도마는 새 제품인 경우 연마제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세척하고 사용한다.
연마제는 물체의 겉면을 윤이 나게 닦는데 쓰는 약을 말한다. 식초를 첨가한 물에 넣어 10분 정도 끓이면 오염된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오랜 사용으로 색상이 바랬다면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무 도마는 물기를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곰팡이, 세균 번식에 취약하다. 사용 후 바로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교체 주기는 구입 시보다 물러지거나 색이 어두워졌을 때 세척 후 악취가 날 경우다.
플라스틱 도마는 거친 수세미로 세척할 경우 흠집이 생겨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세척할 때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플라스틱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불, 뜨거운 음식, 직사광선을 유의한다.
실리콘 도마는 열탕 소독, 물 세척이 모두 가능하다. 꼼꼼히 세척 후 물기를 말려 보관해야 한다. 교체는 2년 주기로 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도마와 같이 식품과 직접 닿는 조리도구의 경우 식품용 기구 표시 확인을 하는 것이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식품용 기구 표시 제도는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에 근거해 식품용 기구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식품용 도안 또는 단어를 표시하는 제도다.
식품용 기구 도안이 표시된 도마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할 경우 식중독과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도마를 청결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도마는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 종류별로 구분해 사용한다. 채소용, 고기용, 생선용으로 구분한다. 도마와 같은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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