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에 7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수익 증가에도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1분기 총수익은 2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2059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도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1분기 NIM은 2.93%로 지난해 1분기(2.60%)보다 0.33%포인트, 전 분기(2.88%)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수익은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과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의 증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비용은 1714억원으로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영업외비용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비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1분기 대손비용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충당금의 추가 적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감소한 11조1000억원이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한 18조2000억원이다. 3월 말 현재 예대율은 47.2%를 기록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7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2%포인트, 1.04%포인트 감소했다.
3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32.74%와 31.67%이다. 전년 동기의 27.54% 및 26.45%와 비교해 각각 5.2%포인트, 5.22%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당행의 핵심 비즈니스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며 "씨티그룹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그룹의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행은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확산하며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