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소충전소 18곳 운영…전국에서 두 번째
"충북, K-수소충전소 표준모델을 선도하는 셈"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수소충전소 핵심 설비·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는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와 충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충전소 내 핵심 설비와 부품의 내구성 및 효율 향상'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국비 156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수소충전소 핵심 설비인 압축기, 냉각기, 충전기 등 부품 내구성 1.5배 향상과 에너지 사용량 20% 저감은 물론, 핵심 설비·부품 100% 국산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도와 시는 충주에 분원이 있는 고등기술연구원을 총괄 주관기관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고려대, MSENG 등 14개 기관과 협업해 2029년 3월까지 기술개발과 통합실증을 추진한다.
또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내 바이오가스기반 수소생산·활용 실증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수소충전소 실증을 맡고, 한국자동연구원·GTC·범한산업은 압축기 개선 및 평가, MSENG·삼정이엔씨·제아ENG·에너진·Mt.H는 충전기, 냉각기 개발 및 평가를 담당한다. 각 단위 부품에 대한 실증운영은 창원산업진흥원과 코하이젠에서 수행한다.
핵심단위 부품의 개술개발·실증을 완료하면 2026년 충주 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에 통합장비를 구축, 2027년부터 현장 성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충전소 운영 안정성이 강화되고, 핵심 설비의 100% 국산화에 따른 충전소 운영 경제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와 수소경제 활성화 등 수소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의 중심에 충북이 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에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8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른바 'K-수소충전소'의 표준모델을 충북이 선도하게 되는 셈"이라며 "앞으로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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