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차기 감독 선임 난항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감독 선임 작업 상황에 대해 말을 아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감독 선임과 관련해 후보 명단과 진행 상황 등을 답변한 적이 없다.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며 이날 나온 세뇰 귀네슈 감독(튀르키예) 유력설에 대한 답을 피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밀려 탈락한 다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의 2연전은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임시 체제로 소화했고 현재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5월까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에 열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6차전을 새 사령탑과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은 캐나다에 부임했고,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스페인)도 협상이 결렬됐다는 중동 현지 보도가 나왔다.
다음으로 거론되는 감독이 직접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던 귀네슈 감독이다.
귀네슈 감독은 튀르키예 대표팀과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고,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지휘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까지 베식타스(튀르키예)를 이끌었던 귀네슈 감독은 올해 71세(1952년생)로 고령이라는 부분에서 우려 섞인 시선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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