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계기로 30억弗 EDCF 체결

기사등록 2024/05/16 15:00:00

기존 15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2배로 증액

물류 인프라 등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기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쏙 쩐다 소피어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국제협력부장관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의 개정의정서'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 2024.05.16. photo1006@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캄보디아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3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쏙 첸다 소피아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한-캄보디아 정부 간 EDCF 기본약정에 서명했다.

이번 약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같은 날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가진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됐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의 양허적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을 말한다.

이날 체결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규모는 기존 15억 달러(2022~2026년)에서 30억 달러(2022~2030년)로 2배 증액됐다.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물류 인프라, 기후변화 대응,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에서 캄보디아와의 협력이 가속화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 간 개발협력 파트너십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이번 약정을 토대로 캄보디아 내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기반 시설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쏙 쩐다 소피어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국제협력부장관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의 개정의정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4.05.16.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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