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MZ러너들 사로잡아" 아식스코리아, 작년 영업익 5배 뛰었다

기사등록 2024/05/15 13:00:00 최종수정 2024/05/15 16:10:52

아식스코리아, 작년 영업익 136억 전년대비 394% 증가

매출 22% 상승…당기순이익 126억, 10배 가까이 급증

[서울=뉴시스]아식스.2024.05.15.(사진=아식스 홈페이지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아식스'와 '오니츠카타이거' 등 러닝화를 전개하는 아식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식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28억원) 대비 394% 증가했다. 5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매출은 1097억원으로 전년(899억원) 대비 22%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아식스코리아가 전개하는 '오니츠카타이거'와 '아식스'는 최근 MZ세대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아식스의 경우, 2018년 불가리아 태생의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협업을 진행하면서부터 인지도를 높여갔다.

키코는 아식스의 대표 러닝화 '젤-님버스20'을 새롭게 해석, 메시와 인조가죽을 사용하고 경량 미드솔 플라이트 폼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아식스는 '패션피플' 사이에서 서서히 입소문을 탔고, 기존 단순 러닝화를 넘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후 아식스는 키코를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 영입, '키코 코스타디노브팀'을 꾸려 '젤 카야노', '젤 님버스', '젤 소노마', '젤 1130' 등의 4가지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뗑킴'부터 '앤더슨벨', '겐조'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오픈런 대란을 일으켰다. 각종 리셀(재판매) 플랫폼에서는 해당 상품들이 약 10배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 최초 국내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아식스는 최근 유통 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오프라인 매장을 대폭 정리하고 주요 판매처를 홀세일과 이커머스, 자사몰 등으로 옮기며 효율화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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