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현재민)은 돌돔, 말쥐치, 다금바리(자바리), 구문쟁이(능성어) 등 지역 정착성 토속어종의 수정란을 민간 종자생산업체에 무상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종자생산 양식장은 30개소가 있다. 대부분 광어 종자를 생산하고 일부에서만 광어 외 기타 양식 대상 어종이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업체가 종자 생산 품종을 다양화하려 해도 수정란 공급처가 마땅치 않은 데다 지속적인 어미 확보, 생산경비 증가 등으로 인해 직접 수정란을 생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원조성 품종 다양화를 위해 특정 어류에 대한 성숙 유도 등 어미집단 관리를 통해 수정란 분양을 추진한다.

분양은 양식단체와 개인 양식업체의 종자 분양 신청을 접수한 뒤 어종별 생산 후 일정 조율을 통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물량은 돌돔 약 250만 개체, 말쥐치 175만 개체를 시작으로 다금바리 100만 개체, 구문쟁이 100만 개체 등이다.

현재민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어류 수정란 분양을 통해 연안 자원 조성과 어선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말쥐치 ▲자바 ▲능성어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등 5개 어종 13만 마리 방류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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