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도정회의실에서…50명 신규 고용 기대
연간 친환경발전 생산전력 8천명 사용 가능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천영기 통영시장, 채수백 통영바이오에너지㈜ 대표이사가 참석해 서명했다.
통영바이오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영 법송동원일반산업단지 내 8000평 규모의 '목질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 시스템'을 건립하고, 50여 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발전 에너지인 '목질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로, 핀란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유럽 선진국에서도 주요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통영바이오에너지㈜는 영국과 터키, 국내로는 인천 등지에서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설비 설치 실적이 있는 미국 벨트란테크놀로지사(1946년 설립, 본사 뉴욕 소재)와 파트너십을 맺어 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통영바이오에너지㈜가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정상 가동할 경우 79.2GWh를 발전(發電)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기준 1인당 전력소비량이 9826kWh임을 감안했을 때 8000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로 데이터센터와 같이 미래 첨단산업이지만 전력 소모가 심해 유치가 쉽지 않은 업종에 대한 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통영바이오에너지㈜ 발전설비 투자가 도내 전력 자립률과 향후 미래 첨단산업군의 업종 유치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지역산업 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는 "RE100과 같이 기업에서도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에너지 발전(發電) 기술은 지역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이번 투자협약이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윈윈(win-win)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포함해 지역 전력자립도 제고와 2050 탄소중립 달성, 미래 첨단산업 유치 기반 조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미래 지속가능한 산업 발굴을 위한 초석을 쌓아 올리는 데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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