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 "김건희 방탄의 서막"

기사등록 2024/05/13 17:36:40

이창수 지검장, 윤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 지내

서울중앙지검, 김 여사 주가조작·명품백 의혹 수사 중

조국당 "수사 제대로 할까…소환 방침 휴지조각 될지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창수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지난해 9월7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09.07. pmkeul@n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3일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된 데 대해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의 서막"이라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창수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맡았던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성남FC 사건 등 야당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이때, 대통령의 심복을 중앙지검장에 앉힌 것은 김 여사를 성역으로 만들라는 시그널로 읽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앞에서는 반성을 말하며 뒤로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라고 지시하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의 검찰 장악력 유지를 위한 이번 검찰 인사는 국민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수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수사를 제대로 할지 의문"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방침은 휴지조각이 되고 명품백 신속수사도 슬그머니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를 보니 해답은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뿐이라는 것이 다시금 증명됐다"며 "제22대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법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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