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4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235만9000대를 기록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중국망(中國網)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국내 판매 신장이 주춤한 가운데 해외 수출 호조로 전체를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4월 수출을 제외한 중국 국내 신차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185만5000대로 나타났다. 3월도 5.1% 증가하는데 그쳤다.
내수가 둔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4월 말 승용차 교체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CAAM 행업신식부 류정(劉征) 주임은 "지원정책 실시와 기업의 기술혁신이 국내시장의 소비확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전기자동차(EV) 등 신에너지차(NEV)차는 4월에 33.5% 급증한 85만대가 팔렸다. 시장 침투율은 36%에 달했다.
EV가 11.1% 증대한 51만9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경우 95.7% 격증한 33만1000대에 이르렀다.
반면 승용차는 엔진차 판매량이 10.8% 줄어든 87만8000대에 머물렀다. 3월과 비교하면 20.4% 감소했다.
4월 자동차 수출은 34% 대폭 증가한 50만4000대로 집계됐다. 이중 80% 가까이 차지한 엔진차가 41.6% 늘어난 39만대다.
전기차는 2.4% 감소한 8만9000대이지만 PHV가 1.7배 급증한 2만5000대로 나타났다.
대형 자동차사 비야디(比亞迪 BYD)가 PHV를 비롯한 2개 주종 차량 가격을 2월부터 인하하면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NEV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나 엔진차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4월 누계 중국 신차 판매 대수는 수출을 포함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증대한 907만9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국내 판매가 5.6% 늘어난 725만대2000대, 수출은 33.4% 증가한 182만7000대이다. NEV는 누계로 32.3% 급증한 294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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