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처음 제기된 문제
5년간 5번 전주지검장 교체
수사 또 더뎌지나 우려
이 지검장이 자리를 옮기는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조직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린다.
현재 전주지검에서는 '문 전 사위 특채의혹'을 수사 중인 만큼 이 지검장이 '임기내 수사완료'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수사가 한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취업 특혜 의혹 사건은 5년 전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2020년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문 대통령 사위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의원이 그해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동안 전주지검장은 4명이 바뀌었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9월 전주지검장 취임이후 "이스타항공과 관련돼 현재 상당부분 수사가 진행된 부분도 있고 재판도 진행 중인 건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혹 부분은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고 임기내 수사를 약속했다.
그해 이뤄진 국정감사에서도 최대한 빠르게 수사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지검장 취임 이후 문 전 사위 특채 의혹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대통령기록실 압수수색에 이어 청와대 인사라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지난 4·10 총선 이후 수사 속도는 급격하게 더뎌졌다.
이런 상황 속 결국 이 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그가 임기 내 수사를 마치겠다고 한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이렇게 문 전 사위 특채 의혹 사건은 처음 제기된지 5년을 맞았고 전주지검장만 5명째 교체됐지만 여전히 결론을 못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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