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외국인 근로자 위한 '천안역 컬처뱅크' 이전 개점

기사등록 2024/05/13 14:32:59
13일 천안역 컬처뱅크 이전 개점식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왼쪽 다섯 번째)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 네 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하나은행은 1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소재 천안역지점에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소통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센터 '천안역 컬처뱅크'를 이전 개점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천안역 컬처뱅크는 2019년 4월 문을 열어 현재까지 2만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등 충남지역의 글로벌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다문화정책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인지원센터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번에 하나은행 천안역지점 이전과 함께 이전 개점하게 됐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과의 문화교류와 국내 생활을 돕기 위해 ▲무료진료소 ▲다문화 라이브러리와 휴게공간 ▲다목적 커뮤니티공간 ▲오픈키친 ▲강의실 등 차별화된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됐다.

무료진료소는 사단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제휴로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격주 일요일마다 치과, 내과, 외과 등의 진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같은 층에 위치한 하나은행 천안역지점은 업무 특성상 평일에 은행 업무를 보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일요일 영업점 운영으로 편의를 제공한다.

같은 공간 내에는 천안시 산하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입점해 ▲국내 생활 지원을 위한 애로사항 상담과 통번역서비스 ▲다문화 가족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제공 ▲결혼이민자 직업 훈련프로그램 등 외국인 주민들의 국내 생활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컬처뱅크를 서울, 광주, 대전 등 전국 10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금융과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가 결합한 천안역 컬처뱅크가외국인과 지역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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