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청산소송' 비구이위안, 위안화채 2건 이자 유예기간 완납

기사등록 2024/05/13 12:59:5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달러채 등을 제때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면서 청산소송이 제기된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碧桂園 컨트리가든)이 위안채 2건의 이자를 유예기간 내에 지급했다고 홍콩01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비구이위안 발표를 인용해 지난 9일 기한을 맞은 위안화채 2건의 이자를 이틀 지난 11일 완납했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해당 유예기간이 끝나는 13일까지 발생한 추가 이자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작년 5월11일 발행하고 국유 중채신용증진공사(中債信用增進公司)가 보증한 중기채로 발행 잔액이 각각 8억 위안(약 1512억6400만원), 9억 위안이다.

이자 지급 총액은 6595만 위안(125억원)으로 은행간시장 청산소가 지정한 수취계좌로 전액 이체했다.

이로써 비구이위안은 2건의 위안화 채권에 대한 디폴트를 일단 모면했다.

비구이위안은 작년 종반 110억 달러(15조550억원) 규모 옵쇼어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다만 비구이위안은 위안화채 8건, 총액 108억 위안의 만기를 3년 연장하기로 채권자와 합의하는 등 위안화채 경우 상환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2월27일 에버크레디트는 비구이위안이 16억 홍콩달러(2810억원) 상당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홍콩법원에 청산을 청구했다.

한편 비구이위안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황을 회복하기 위해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50곳에 선정돼 3월 초 25개 성시자치구에서 벌이는 237개 프로젝트에 15억5200만 위안의 자금을 융통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