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성일종 신임 사무총장 "전당대회 가능한 한 빨리…7월 유력"

기사등록 2024/05/13 09:23:41 최종수정 2024/05/13 09:26:52

전대 룰 관련 "당 쇄신해야 하는 부분 있어"

"민주당 '전국민 25만원'은 거야 정치 폭력"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병무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성일종 신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7월경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성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당규에 맞춰서 가능하면 시기를 빨리 맞추는 것이 맞다"며 "행정적으로 꼭 거쳐 가야 할 일들을 계산해 보면 6월까지는 불가능해 보이고 7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가 한시적인 기구이기 때문에 굳이 길게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전당대회를 하려면 준비위원회와 대위원회 구성, 지역순회 연설회 등의 과정을 다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정치적 고려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당원투표 100%'의 전당대회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것에는 "전체적으로 당을 쇄신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며 "국민과 당원, 의원들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를 종합헤 추후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성 사무총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 가능성을 놓고는 "중립지대에서 실무를 맡은 사무총장 입장에서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정치를 하고 안 하고의 과정은 본인이 결정하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총선 백서 테스크포스(TF)가 나온 이후에 한 전 위원장이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백서 때문에 전당대회 기간이 늘어지거나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의 백서나 어떤 부분이 됐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황우여 비대위의 만찬이 예정된 것에는 "가장 어려운 것이 민생 아니겠나. 민생 문제를 가장 많이 다룰 것 같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추진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는 것에는 "행정부가 할 일을 입법부가 정치적인 힘으로 하겠다는 것은 폭력"이라며 "헌법 57조에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지출 예산을 증가하거나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사실상 추대한 것에는 "이미 민주당의 방향성이 선 것"이라며 "국회 운영에 대한 폭주를 의장 (추대를) 통해 어느 정도 각이 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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