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끝났지만 추가 적응 필요해"…공개시점 발표 안해
11일 저녁 판다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최신 영상을 공개했다.
판다센터는 일주일 간격으로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해 왔는데 지난 8일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 중국 푸바오 팬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팬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판다센터가 영상을 공개한 셈이다.
판다센터는 “푸바오의 적응은 총체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라면서 “현재 고향의 환경, 음식, 사육사에게 기본 적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착 이후 며칠 간 푸바오는 빠르게 이동하거나 목소리에 반응하지 않았는데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목소리에 다소 반응한다”며 “죽순을 잘 먹지 않다가 이제는 잘 먹는다”고 밝혔다.
또한 푸바오의 성격은 외향적이고 명랑하며 낙천적이고 대범해 적응력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푸바오가) 검역을 마쳤지만 (환경에) 완전히 적응됐다고 할 순 없고 추가적인 적응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음식, 개체 간 소리와 냄새 등에도 적응해야 하고, 과도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인 지난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현지에 적응을 잘 하면 관람객에 공개되지만, 적응을 잘하지 못하면 비공개 기간도 길어진다.
일본에서 태어나 푸바오보다 먼저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샹샹은 약 8개월 간의 적응기간을 거쳐 일반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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