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국가산단 국세 징수액 환원 방안 연구해야"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관련 지역상권 위축 대응 방안 마련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창원국가산단 입주 기업에서 발생하는 세금 징수액 대부분이 국세로 징수되는 것과 관련해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10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지난해 창원국가산단 생산액이 60조원을 달성하면서 이에 따른 세금 징수액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 국세로 징수돼 지역에 환원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로 인해 도로파손, 환경오염 등 공단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감축을 위한 재투자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전 등 발전소 주변에서 특수한 지원을 받는 타 지역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원시정연구원을 중심으로 국세를 지역으로 환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바란다"며 "필요하다면 국가산단이 있는 지역들과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6월 말 폐점이 결정된 롯데백화점 마산점과 관련해서는 "지역 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경제일자리국에서 마산롯데백화점 폐점 대응 태스크포스(TF)팀 구성·운영을 보고했으나, 입주 업체를 비롯해 백화점 근로자들의 실직 위기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마산어시장, 부림시장 등 인근 상권도 위축될 우려가 있어 TF팀을 중심으로 근로자 재취업과 상권 안정화에 대한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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