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스테틱, 잘 나가네"…1분기 고공 행진 비결은 '이것'

기사등록 2024/05/09 07:01:00

클래시스 "해외 소모품 증가가 1분기 매출 견인"

샤이노슈어 루트로닉 "이달 신제품·소모품 출시"

관련 업계 "소모품 마진율 높아…최대 80% 달해"

[서울=뉴시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4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그 배경으로 해외 소모품 매출의 증가를 꼽았다. (사진=클래시스 제공) 2024.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환자들에게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소모품이 피부미용 의기기기 업계의 효자 상품이 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4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그 배경으로 해외 소모품 매출의 증가를 꼽았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국가에 추가로 설치한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Volnewmer)에서 나오는 유상 소모품 주문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라며 "소모품 매출 비중이 53%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80%에 근접하는 매출 총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샤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이달 신제품 ‘XERF’와 함께 관련 소모품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샤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키메스 2024)'서 모노폴라 고주파 의료기기 XERF와 관련 소모품인 일회용 '세르프 이펙터(XERF EFFECTOR)'도 함께 전시했다.

루트로닉은 "원하는 부위에 맞춰 적용할 수 있도록 구분된 4종의 세르프 이펙터에는 시술 부위 전체에 균일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특허를 출원한 스파이더 패턴이 적용됐다"며 "안전한 시술을 위해 고주파 조사 시마다 실시간으로 이펙터의 표면 온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탑재됐다"라고 설명했다.

'올리지오'를 핵심 제품군으로 보유한 원텍은 자사 피부미용 기기에 들어가는 모든 소모품을 자체 공급하며,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가 소모품 비중을 늘리는 이유는 의료기기를 판매한 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환자 입장에서는 일회용 소모품으로 위생적인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모품은 마진율이 높다"며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대 80%에 달하는 소모품도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계의 소모품 출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모품 출시에 소극적이었던 기업들도 경쟁사들이 소모품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관련 제품 출시에 가세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계의 소모품 출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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