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8일(한국시각)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향한 온라인 학대를 막기 위해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온라인 학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상에서 선수, 선수단 관계자를 향해 혐오 발언, 모욕, 위협 등을 하는 행위를 뜻한다.
IOC가 도입하는 시스템은 35개 이상의 언어로 수천 개의 선수, 관계자 계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한다.
IOC는 "위협적인 메시지가 발견되면 선수들이 그런 글을 읽기 전에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파리 올림픽은 AI 기술을 통해 선수들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제공하는 첫 올림픽이 된다.
해당 시스템이 선수들이 경기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고 IOC는 기대했다.
SNS와 인터넷을 통해 선수들이 겪는 온라인 학대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은행)이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안산은 짧은 머리 모양과 과거 SNS에서 사용했던 일부 표현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됐고, 마음고생을 피하지 못했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안산을 향한 온라인 학대를 비중 있게 다뤘다.
지난달 올림픽 운동 확산 추구를 위해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올림픽 AI 어젠다를 발표한 IOC는 선수를 보호하고자 파리 올림픽부터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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