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루지크 "에스토니아 나르바나 스웨덴 섬 침공 준비"
"우크라 향한 서방 지원이 푸틴의 작전 실행 명령 막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야로스와프 스트루지크 폴란드군 군사방첩국(SKW) 국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한 소규모 군사작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트루지크 국장은 7일(현지시각) 공개된 현지 매체 가제타프라브나와 인터뷰에서 "분명히 푸틴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동부 러시아와 접경 도시) 나르바에 진입하거나 스웨덴 섬 중 한 곳에 상륙하기 위해 발트해 국가 중 한 곳을 상대로 한 작은 군사작전을 수행할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침공 의사가 있지만 서방에 의해 붙잡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함께 하고 있는 일은 푸틴 대통령이 나토를 공격하면 서방의 대응이 훨씬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한 예측은 특정한 가정이 깔려 있다며 완전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스트루지크 국장은 침공을 확실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러시아가 이를 수행할 능력은 분명히 있다는 점을 환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뒤로 서방을 중심으로 러시아 위협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다른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과 스웨덴, 핀란드 등이 그다음 침공 지역으로 예견됐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8년 안에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패트릭 샌더스 영국 육군 참모총장이 러시아 위협에 대비해 시민에 기초 군사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병력을 50만 명 규모로 키워야 한다는 군 수뇌부 제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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