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4월 中 외환보유액 3조2008억$·448억$↓…“예상밖 크게 감소”

기사등록 2024/05/07 19:37:4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4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448억2600만 달러 줄어든 3조2008억3100만 달러(약 4356조3310억원)를 기록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동망(東網), 이재망(理財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 외환보유액이 3월 말 3조2456억5700만 달러보다 1.38% 감소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은 3조2320억 달러인데 실제로는 이에 300억 달러 이상 미치지 못했다.

4월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서 0.28% 하락했다. 달러 지수는 주요통화 바스켓에 대해 1.8% 상승했다.

금 보유고는 4월 말에 7280만 온스(2063.85t)로 3월 말 7274만 온스에서 6만 온스 중대했다.

달러 환산으로는 1679억5700만 달러로 전월 1610억6900만 달러보다 68억8800만 달러 증가했다.

2022년 11월 이래 금 보유고는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금값은 7일 온스당 2324.10달러로 전일보다 0.30% 하락했다.

중국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기화로 미국채를 매각하는 한편 안전자산으로서 금 비축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2024년 미국 정부 부채문제가 계속 진행하면서 미국 채권시장 변동이 여전할 전망으로 미국채 비중을 낮추는 게 중국 외환보유 자산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4월에는 주요 경제국의 금융정책 전망, 거시경제 수치 등 영향으로 달러 지수가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환관리국은 "중국 경제가 기초가 견조하고 우세한 요인이 많으며 강인하고 잠재력도 커서 외환보유액이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데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외환보유액은 4월 말 시점에 4164억 달러로 3월 말 4235억 달러에 비해 71억 달러 축소했다고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7일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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