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WISN-TV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첼 국제공항의 폭발물 탐지견인 6살 렉스(Rex)가 임무를 마치고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TSA) 소속의 폭발물 탐지견인 렉스는 조련사 레지나 아이젠버그(Regina Eisenberg)와 호흡을 맞춰 5년간 탐지견으로 활약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3년간 활동한 렉스는 지난 2022년 미첼 공항 최초의 폭발물 탐지견으로 투입돼 아이젠버그와 함께 옮겨왔다. 그리고 이날 5년여의 활약을 마치고 은퇴를 하게 됐다.
아이젠버그와 다른 공항 직원들은 렉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깜짝 은퇴식을 준비했다. 평소 렉스가 가장 좋아하던 테니스공을 한꺼번에 선물하는 '볼 샤워' 이벤트를 열어준 것이다.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렉스는 처음엔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놀랐지만, 곧 신이 나서 공을 입에 물고 뛰어노는 모습을 보였다.
은퇴식을 마친 렉스는 폭발물 탐지견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붙이는 '만지지 마시오(Do Not Pet)' 표식을 떼어내고 평범한 개로 돌아갔다.
렉스의 제2의 견생은 수년간 파트너로 일해온 아이젠버그가 함께한다. 렉스는 아이젠버그에게 입양돼 반려견으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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