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은행권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경영컨설팅을 이수한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금리 할인 혜택이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일부터 은행권과 소진공 간 경영컨설팅 이수자에 대해 대출금리 할인혜택을 상호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은행권은 소진공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진공은 은행권 경영컨설팅 이수자에 대해 소상공인 정책자금금리 우대 혜택을 상호적용키로 한 것이다.

은행권은 각 은행의 본점 전담부서와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통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장·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소진공도 역량강화컨설팅,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등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과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선정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각 은행별 컨설팅 이수자가 해당 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하거나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가 소진공의 정책자금 융자를 받을 때에만 금리우대기 적용되고 있다.

이번 경영컨설팅 이수자에 대한 대출금리 할인혜택 상호적용에는 신한·우리·SC제일·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기업·농협·수협 등 14개 은행과 소진공이 참여한다.

대출신청일로부터 3년 전에 해당하는 연도부터 경영컨설팅 이수실적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금리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예컨대 2024년 중에 대출을 신청한다면 2021년 1월1일 이후 이수한 경영컨설팅을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은행권의 경우 소상공인 역량 제고, 경쟁력 향상 등과 관련된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3시간 이상 이수하면 되며 소진공은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4개 중 1개 이상 이수 또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되면 금리할인 혜택 적용 대상이 된다.

금리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은행권의 소상공인 사업자대출 상품과 소진공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다. 은행권 상품은 0.2%포인트 이상, 소진공 융자는 0.1%포인트의 금리할인이 제공된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약 3만2000명의 소상공인이 은행권 컨설팅·교육 프로그램이나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은행권 사업자대출과 소진공 정책자금 융자시 금리할인을 적용받게 돼 금리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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