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동절 집회' 대전·천안 9000명 예고, 교통 혼잡 예상

기사등록 2024/04/30 14:20:57 최종수정 2024/04/30 16:46:52

민주노총, 대전 보라매공원·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서 열기로

[뉴시스] 지난해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2023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모습.(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송승화 김도현 박우경 기자 = 오는 5월1일 노동절(메이데이)을 맞아 대전과 충남 천안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30일 대전·충남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가 주최하는 집회가 오전부터 시청 등 일대에서 열린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등은 보라매공원에서 오전 9시 30분~11시 35분 사이, 약 40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진행한다. 집회 후에는 둔산동 대전시청 일대, 하위 2차로에서 약 45분간 행진(약 1.9㎞)하고 다시 시청 남문 보라매공원으로 모여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전경찰청은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집회 상황에 따라 신호기 제어, 수신호 등 교통통제를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차량 우회를 당부했다.

충남 천안에서도 약 5000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30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백화점 앞 편도 전 차선에서 민주노총 집회가 예정,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1일 민주노총은 약 5000명 규모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에 따라 오전 6시 30분~오후 1시 30분까지 터미널사거리 방면에서 야우리 횡단보도 방향 전차로를 전면 통제한다. 또 집회장소 반대편 차로를 절반으로 나눠 임시 양방향 교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집회 장소가 평소 차량 통행이 잦아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사이드카·교통경찰관·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동원해 수신호 등으로 교통관리하고 천안시청과 국토관리청 등과 협업한다.

또한 임시 정류장 설치, 지역 SNS 등 통한 홍보 등을 활용 정체구간 및 우회도로 안내 등으로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노동절 교통통제로 교통불편이 예상되므로 최대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집회 장소인 신세계 백화점 인근을 통행할 때 경찰관의 수신호에 잘 따라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9만여명 규모의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 29일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집회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벗어나 도로 전(全) 차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집회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밟는다. 공무집행방해 등 불법행위자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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