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석방 인질 수 줄이는데 동의…휴전 합의 가능성{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4/04/30 06:59:49 최종수정 2024/04/30 08:52:56

블링컨 미 국무 "하마스 동의만 남아"

카메론 영국 외교 "협상 타결 희망적"

[예루살렘=AP/뉴시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 한 거리에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사진이 걸린 모습. 자자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2024.04.3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가자 전쟁 휴전과 인질 석방을 교환하는 협상에서 인질 40명 석방을 고수하던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제시한 33명 석방 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이에 따라 휴전 협상이 빠르면 30일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몇 달 동안 하마스가 여성과 노인, 중질환자 등 최소 40명의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스라엘의 입장 변화는 인질 약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이스라엘 당국자가 전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이스라엘이 “이례적으로 관대한” 결정을 내렸으며 하마스만이 협상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외교장관은 협상안에 40일 휴전이 포함돼 있으며 협상 타결에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1주 동안 휴전과 인질 105명 및 이스라엘 수감 팔레스타인 240명 석방에 이어 몇 달 만에 휴전이 이루질 전망이다.

하마스 고위 당국자인 이자트 알리슈크는 29일 소셜 미디어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새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면서 약 240 명을 납치했으며 석방되지 인질 못한 130 여명 가운데 일부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새 협상안에 하마스가 동의할 경우 중간급 이스라엘 대표단이 30일 카이로를 방문해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와 대화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밝혔다. 한편 하마스는 대표단이 이미 29일 카이로에 도착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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