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멕시코 정상통화…"불법 이민 줄일 방안 논의"

기사등록 2024/04/30 02:17:07 최종수정 2024/04/30 05:48:51

불법 이민 근원 해결 위한 이니셔티브 진전시키기로 약속

[멕시코시티=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전화 통화에서 양국 국경에서 이민자 관리 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사진은 로페스 오브라도르(오른쪽)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월 9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국립궁전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 2024.04.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전화 통화에서 양국 국경에서 이민자 관리 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불법 이민자 문제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29일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통화에서 불법 이민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진전시키기로 약속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단기적으로 인권을 보호하면서 변칙적인 국경 통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 위해 국가 안보팀이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요일인 어제(28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주로 이주민 문제를 주제로 통화했다"며 "합법적 서류 절차를 밟는 사람들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국경을 계속 개방하고 불법 이민을 줄이는 데 계속 협력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이민자 대책으로 빈곤에 허덕이는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복지 증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의 지원을 받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멕시코-미국 국경에 도착하는 불법 이민자가 하루 6000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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