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오전 4시 홈에서 1차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별들의 전쟁'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선발 출격할지도 관심이다.
뮌헨과 레알은 내달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후 9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소화한다.
원정 다득점 규정이 없어,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다른 4강 대진에서는 이강인의 소속팀이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도르트문트(독일)가 격돌한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CL은 뮌헨이 이번 시즌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대회다.
뮌헨은 리그 11연패를 달성하며 독일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으나, 이번 시즌 레버쿠젠에 밀려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독일 컵 대회인 DFB-포칼도 지난해 11월 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한 바 있다.
이에 뮌헨이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선 UCL에서 우승해야 한다.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UCL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강호 레알이다.
전력은 큰 차이가 없지만, 단판 토너먼트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인 레알을 상대하는 건 뮌헨에도 어려운 과제다.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1차전에서 승리하는 건이 관건이다.
다만 최정예를 기용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최근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 조합을 주전으로 활용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김민재가 핵심으로 기용됐으나, 다이어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이후 최근 입지가 바뀌었다.
그러나 더 리흐트는 지난 27일 프랑크푸트르전(2-1 승)에서 부상을 당해 전반전을 마치고 김민재와 교체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서는 더 리흐트가 레알과의 UCL 4강 1차전을 대비하는 훈련에서 빠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중앙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사실상 컨디션이 온전한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다이어뿐이다. 김민재의 선발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독일 '키커'와 UEFA 등은 뮌헨과 레알의 4강 1차전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김민재 대신 더 리흐트가 빠르게 회복해 베스트일레븐으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뮌헨이 어떤 선발 명단을 꾸려, 4강 1차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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