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퇴장' 포항과 0-0으로 비겨
울산, 제주 상대로 3-1 완승 기록해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전북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극적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최원권 전 감독 후임으로 박창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넨 대구는 박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획득했다.
1승5무3패(승점 8)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를 이어갔다.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전북은 리그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며 2승4무3패(승점 10)로 리그 6위가 됐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9분 송민규의 스루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왼발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전반 31분까지 슈팅을 7개 시도(유효 슈팅 3개)했다.
후반 38분이 됐을 때는 슈팅을 20개(유효 슈팅 7개)를 시도했으나 득점까지 닿진 못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골도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은 후반 39분 에르난데스가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경기 내내 전북 골망을 두드렸던 대구는 후반 48분 한 골 만회했다.
박재현이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렇게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막을 내리는 듯했으나 대구가 극적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50분 요시노의 패스를 받은 정재상이 전북 골대를 갈랐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스틸러스와 인천유나이티드가 득점없이 비겼다.
5승3무1패(승점 18)가 된 포항은 2위를 이어갔다.
인천은 2승4무3패(승점 10)로 리그 7위가 됐다.
포항과 인천은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13분 수적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경고를 받았던 오베르단이 역습 상황에서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인천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고, 포항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택했다.
상반된 운영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이어진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울산 HD가 제주유나이티드에 3-1 완승을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다른 구단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은 5승2무1패(승점 17)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패배한 제주는 3승1무5패(승점 10)를 기록하며 8위에 자리했다.
제주가 후반 10분에 터진 김태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울산이 후반 11분 켈빈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그리고 입대를 앞둔 이동경이 1골1도움의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후반 17분 직접 골을 넣은 이동경은 후반 34분 엄원상의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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