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설비 전기 공급은 전원 바꿔 계속
원전 인근 방사선량 수치 이상 없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24일 정전이 발생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중단됐다고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전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실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 중 'A계통'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정지했다고 밝혔다.
2011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데브리), 사용 후 핵연료 냉각 등 안전상 중요한 설비에 대한 전기 공급은 다른 전원으로 전환해 계속하고 있다.
정전 후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포스트 등 수치에 이상은 없었다.
민영 TBS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내에서 오전 10분 47분께 굴착 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50대 남성 작업자가 작업 중 전기로 오른팔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부상자를 이송했으며, 이송 당시 의식이 있으며 대화할 수 있는 상태였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작업 중 부상자 발생 사고와도 관련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 19일부터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원래 5월 7일까지 7800t의 오염수 방류를 마무리하기로 했었다.
5차 방류는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첫 방류다. 2024회계연도에만 7차례 방류를 통해 총 5만46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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