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116개사 대상 설문조사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은 지방투자기업에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확대할 경우 신규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에 따르면 중견기업 61.2%는 지방투자기업 대상 가업상속공제 혜택 확대 시 신규 투자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62.0%는 상속세 감면 혜택이 추가되면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할 의향까지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7일부터 2일까지 중견기업 11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중견기업 83.6%는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국세·지방세 등 현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가업상속공제 확대 시 투자 의향 규모로는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43.1%), 100억원 미만(28.4%), 1000억원 이상(14.7%),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13.8%) 순으로 나타났다.
49.1%는 가업상속공제 대상을 '전체 중견기업'으로, 48.3%는 가업상속공제 한도 범위를 사업 영위기간별 400억원·600억원·1000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81.9%는 적극적인 지방투자 확대를 견인하기 위해 상속세 감면에 더해 '증여세 인센티브를 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최근 5년 간 수도권 인구는 2.4% 증가한 데 비해, 비수도권 인구는 1.3% 줄어들면서 지역 경제를 지원해야 하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경제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인 산업경쟁력 제고의 근간으로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속증여세 완화,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개선 뿐 아니라 투자 촉진 보조금,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새로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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