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북한 핵·미사일 개발 결코 용인못해"
"北 추가 도발 가능성…한미 등과 긴밀 협력"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2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현지 공영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어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우리나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한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에 노력하겠다.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 하곘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전날 북한이 발사한 1발의 미사일 최고 고도를 약 50㎞로 추정했다. 약 250㎞ 이상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은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병이 참가하는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을 처음으로 지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발사된 방사포가 "사거리 352㎞의 섬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평양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의 직선 거리는 약 350㎞다. 한미 연합 편대군종합훈련(KFT)이 진행 중인 군산 공군기지도 사정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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