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고성장클럽' 운영…지난해 57개사에 더해 올해 38개사 신규 선정
선정 기업 중 AI 기술유형 비중 가장 커…IoT·클라우드 기업도 지원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소프트웨어(SW)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올해 95개 기업에 180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W 고성장클럽' 사업에 신규로 참여할 SW기업 38개사를 신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SW 고성장클럽은 3년간 연평균 고용 또는 매출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과 창업 3~7년차 이내의 예비고성장 기업을 발굴해 자율과제 이행 및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95개사에 18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지원하던 기업 57개에 더해 38개 기업을 추했다.
지난해에는 이같은 지원을 통해 121개 기업이 매출 3299억원, 투자유치 2424억원, 신규 일자리 2140명 창출, 코스닥 상장 등의 성과를 냈다.
'로완'은 디지털 치매예방 프로그램 개발로 전년대비 매출액을 5배 이상 늘렸다. '에니아이'는 주방 자동화 솔루션으로 창업 이후 최초로 매출과 수출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해외투자 36억원을 유치했다. 우주산업 분야 SW 스타트업 '컨텍'은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신규로 38개사를 선발했다. 공고에는 총 374개 기업이 지원했다.
선정된 기업의 기술유형은 인공지능(AI) 분야가 27개사(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물인터넷(IoT) 분야 4개사(11%), 클라우드 2개사(5%) 등이다.
선정 기업 중 SaaS(서비스형SW) 관련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20개사로 전체 기업 대비 52.6% 수준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및 SaaS 관련 기술·산업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기업은 연간 1억~3억원 이내에서 기업이 자율 설계한 과제를 이행할 수 있는 사업자금과 전문가 맞춤형 멘토링,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킹, 투자유치 지원 활동 등을 지원 받게 된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AI, SaaS 등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유망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밀착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보유한 ‘SW 고성장클럽’ 기업들이 맞춤형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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