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25만원 민생지원금에 "미래세대에 책임 전가"

기사등록 2024/04/23 09:25:50 최종수정 2024/04/23 10:24:5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당선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4.2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경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지금 정치권에 자라나는 세대에게 책임을 전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회 각계에서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환영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만큼은 일제히 우려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민주노총마저도 초유의 고물가시대를 고려하지 않는 포퓰리즘이라 질책할 정도"라고 했다. 그는 "국민께서도 미래 세대의 주머니를 털어야 하는 전국민 지원금 정책에 동의하시는지 의문"이라고도 짚었다.

윤 원내대표는 1172조원을 돌파한 국가채무를 언급하면서 "당장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판인데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현재의 나라빚에 13조원을 더 얹어야 한다"며 "이 돈을 갚을 책임은 결국 청년과 미래세대가 지게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지금의 정치권에 자라나는 세대에게 책임을 전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영수회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 밝혔다. 따라서 이 대표가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을 고집한다면 이 또한 논의 대상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국민은 더 생산적인 문제에 대한 합의를 기대한다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장바구니 물가 대책 등 시급하면서도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현안에 집중한다면 첫 영수회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 여야 협치와 민생 고통이 해결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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