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구의 날' 맞아 태양열 프로젝트에 9.7조원 지원 발표

기사등록 2024/04/22 21:01:47 최종수정 2024/04/22 22:06:52

재선위해 자신의 환경 프로젝트 지지하는 젊은층 지지 강화 일환

[프랭크포트(미 켄터키주)=AP/뉴시스]2023년 7월17일 미 켄터키주 프랭크포트에서 한 주택 지붕 위에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하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저소득층 및 중산층 지역 사회에서 90만 가구 이상을 지원하는 주거용 태양열 프로젝트에 연방보조금 70억 달러(9조660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04.22.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저소득층 및 중산층 지역 사회에서 90만 가구 이상을 지원하는 주거용 태양열 프로젝트에 연방보조금 70억 달러(9조660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은 또 뉴딜 스타일의 미국기후군에 대한 녹색 일자리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 환경보호국(EPA)은 이날 60명의 수혜자들에게 보조금을 전달했다.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30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미 가구들이 연간 3억5000만 달러를 절약하게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발표는 재선 운동을 위해 젊은 유권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젊은층은 바이든이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승리하는데 있어 핵심 부분이었다. 그러나 젊은층의 일부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전쟁을에 항의하고 있다.

미 고위 관리들은 미국의 젊은층이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의제를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기후군 계획도 젊은층의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태양열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핵심 재생 에너지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초기 설치 비용이 높아 많은 미국인들이 접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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