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의 스카이리치, 국내 허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희귀난치질환 손발바닥 농포증과 관련해 올바른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 교수는 22일 한국애브비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손발바닥 농포증은 국내 환자 수 1만여명 정도의 희귀난치질환으로, 질병의 호전과 악화를 끊임없이 반복하기에 올바른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로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치료제를 선택해야 하며 장기간 지속해야 하는 특성상 환자의 편의성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손발가락이나 손발바닥에 발진, 물집, 붉은 반점과 함께 무균성의 고름이 나타나며 극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은 표면이 딱딱하고 두꺼워지거나 홍반 등 변화를 동시에 겪을 수 있다.
90%의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은 질병의 일부 단계에서 판상형 건선과 함께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건선이 발병한다. 국내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약 1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유병률은 0.02% 이하다. 연령 별로는 40~50대 환자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애브비는 건선성 질환 치료제 '스카이리치 프리필드펜주'(성분명 리산키주맙)를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스카이리치 같은 생물학 제제는 특정 면역물질의 활동을 차단하거나 억제므로 기존의 전신 약물이나 광선 치료에 충분히 호전되지 않았던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다.
스카이리치는 다양한 임상과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유의미한 피부 개선 및 유지 효과를 입증했다.
백 교수는 "건선성 질환 치료에서 유의미한 효과와 연 4회라는 편의성까지 갖춘 스카이리치가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효과적인 조기 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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