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트램교통팀-국가예산담당 신설…울산시 조직개편

기사등록 2024/04/22 15:50:25

올해 하반기 조직 개편 7월1일자로 시행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22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울산시의 조직 운영 방향과 그간의 성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2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22일 울산의 미래 60년을 준비하기 위해 민선 8기 조직관리 부문 후반기 계획을 공표했다.

시는 미래 울산 기반 조성, 광역행정·인구정책 강화, 시민 삶의 질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올해 하반기 조직 개편을 7월1일자로 시행한다.

시는 미래 울산 기반 조성을 위해 신산업 발굴·육성을 주도할 미래전략본부를 미래전략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 미래전략본부 소관 공약추진단, 기업현장지원단, 투자유치단, 신산업추진단, 대학청년지원단을 미래전략기획과, 기업현장지원과, 투자유치과, 신산업과, 대학청년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한다.

시는 행정 환경 변화에 따라 신산업과 아래 인공지능(AI)산업팀을 신설하는 등 소관부서 업무 효율화를 도모한다. 지역경제 활력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고 경제위기 대응력 향상을 위해 경제정책관 직급도 4급에서 3·4급으로 상향한다.

'국가예산 4조원, 보통교부세 1조원 시대'를 대비해 국가예산 확보 전담조직인 국가예산담당관을 기획조정실 아래 신설한다.

인구 정책 기능과 정책 총괄 기능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지방시대담당관 인구 정책 기능을 정책 총괄 부서인 정책기획관으로 일원화한다. 해오름동맹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포항·경주시와 협의 완료 시 조직적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울산도시철도 1호선 본격 착수와 세계 최초 수소트램 차량 제작을 위한 트램교통팀을 신설하는 등 광역트램교통과를 강화한다. 시민 행정만족도 제고를 위해 시민 생활밀착형 정책사업 추진 부서로 시민생활정책추진단을 신설한다.

시와 공공기관 간 일관된 시정 기조를 유지하고 공공기관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공공기관 조직 쇄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직렬 간 벽허물기의 일환으로 18개 직위에 대해 일반직·연구직 교류를 확대한다.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개관에 따라 울산도서관 아래 어린이청소년도서관팀을 신설한다. 의정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의정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책지원1·2팀을 폐지하고 기록팀과 의회운영팀을 새롭게 설치한다.

소방 특수재난훈련센터 건립에 따라 소방본부 내 특수재난훈련팀을 신설한다.

올해 상반기 조직개편은 정원 동결 기조에 따라 정원의 증감 없이 추진된다. 울산시 공무원 정원 총수는 3469명으로 변동이 없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후반기에는 울산의 미래 60년 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울산 시민 누구나 양질의 일자리와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는 '꿈의 도시 울산'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며 "선제적·전략적 조직 지원으로 시정 발전을 선도하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민한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민을 위한 실용적인 행정조직 운영을 핵심과제로 삼고 집중 추진해 왔다.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 구현을 위해 시청과 산하 공공기관 인력 운영 효율화를 통해 265명을 감축해 연간 19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직렬별 경쟁력 강화와 운신의 폭 극대화를 위해 170개 직위를 복수직렬로 대폭 확대했고 올해 1월 기업현장지원단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 지원을 통해 현대차와 에쓰오일 등으로부터 19조7000억원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시는 다운동 일원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 조성 부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고 지난해 1월 주택허가과를 신설해 기존 10개월 이상 소요되던 주택건설 심의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는 등 주택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