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20대 여성 납치
2100여만원 뜯은 40대 남성 대전서 검거
20일 오후 2시30분 구속 심사…영장 발부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하고 2000여만원을 뜯어낸 남성이 구속됐다.
20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특수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이날 밤 늦게 구속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업무적으로 알던 피해자를 사무실 밖으로 유인한 뒤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차 안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협박해 2100만원 상당을 강제로 송금하게 한 혐의도 있다.
A씨가 차에서 잠깐 내린 사이 피해자가 차 밖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는 현장에서 사라져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18일 오후 8시20분께 대전 소재의 부모 집에서 A씨를 검거했다.
피해자는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A씨는 온라인상에서 피해자의 업무를 도와주던 매니저였으나 피해자와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