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G7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 발표
이란 공격 규탄하며 이스라엘에도 자제 촉구
하마스 협상 촉구…'2국가 해법' 지지 재확인
G7 이날 이탈리아 카프리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진행한 뒤 발표한 중동 정세 관련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G7 외교장관들은 "지난 13~14일 이란의 직접적이고 전례없는 이스라엘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면서도 "19일 (이스라엘의)공격에 대한 보도에 비춰, 모든 당사자가 추가적인 긴장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G7은 이를 끝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해당 지역 안팎에서 모든 관계자들이 이러한 공동의 노력에 기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란의 향해서는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등에 대한 지원이나 중동 정세를 불안하게 만드는 더이상의 행위를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판매할 경우 새롭고 중대한 조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압박했다.
G7 외교장관들은 가자사태와 관련해서는 인질 석방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지속가능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지역 파트너들이 진행 중인 중재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하마스가 인질석방을 거부하는 것은 오로지 갈등과 시민들의 고통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통해 평화를 유지한다는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이들은 "모든 당사자들은 2국가 해법을 훼손할 수 있는 일방적인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며 서안지구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도 비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20㎞가량 떨어진 제3 도시 이스파한 인근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드론으로 공격에 나섰으며, 이란이 이를 요격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습에 대해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한 재보복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작전 개시전 미국 측에 공격 계획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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