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구성원 첫 반응…불만 토로
"강력한 보복 요구 목소리 높아질 수도"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약해(Feeble)"라는 한 단어를 게재했다. 그는 히브리어로 ‘다에달라’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축구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 힘없는 공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내각 구성원이 내놓은 첫 번째 반응으로, 사실상 공격을 인정한 셈이다.
이스라엘 총리실과 국방부는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해달라는 외신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이란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이날 미국 ABC, CNN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20㎞가량 떨어진 제3 도시 이스파한 인근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드론으로 공격에 나섰으며, 이란이 이를 요격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IRNA 통신 등은 "일부 지역에서 일부 가능한 표적에 대처하기 위해 방공시스템을 가동한 뒤 현재까지 공중 위협으로 인한 대규모 공격이나 폭발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드론 3대가 방공망에 의해 성공적으로 격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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